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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도 않을만큼 작은 플랑크톤이 오랜 세월 쌓이면서 지구상의 대륙들을 갈라놓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연구가 나왔다고 디스커버리 채널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놈 슬립 교수는 죽은 플랑크톤이 쌓여 형성된 흑색셰일(혈암)이 지각 내부에 거대한 취약지대를 형성하며 지각판이 대륙을 밀어낼 때 우선적으로 부서지면서 땅덩어리가 갈라지도록 부추기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물 속 어디서나 살고 있는 식물성 플랑크톤은 지구 탄생 초기부터 존재해 왔으며 약 38억년 전부터 죽은 플랑크톤이 바다 밑바닥에 쌓여 두께가 수㎞나 되는 검은 혈암(頁岩)을 형성해 왔다. 수억년에 걸쳐 축적된 흑색셰일은 대륙의 가장자리에 달라붙어 지층 내부로 서서히 밀고 들어가게 되며 이런 지형은 오늘날 알프스와 히말라야, 시에라 네바다, 애팔래치아 등 대부분의 주요 산맥에서 볼 수 있다. 슬립 교수는 "흑색셰일은 방사능 물질을 격리시켜 온도를 높이고 열의 흐름을 일으키며 이 때문에 암석의 강도가 약해지게 된다"고 설명하고 이는 생물이 지각 판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방식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생물이 화산 분출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해양 생물의 화석으로 이루어진 석회암은 수억년 동안 지구 맨틀층 속으로 섭입(攝入)됐다가 온도가 높아지면서 부분적으로 녹아 다른 마그마와 섞이면서 용암이 돼 지표면으로 끓어 오른다는 것인데 피나투보 화산과 세인트 헬렌스 화산이 그 예라는 것이다. 섭입은 지구 표층을 이루는 판이 서로 충돌해 한족이 다른 쪽으로 밑으로 들어가는 현상을 말하며, 밑으로 들어가는 판의 위쪽 면을 따라 지진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난다. 슬립교수는 내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미국 지구물리학 회의에서 이런 이론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위스콘신 주립대의 케빈 헤퍼런 교수는 흑색셰일은 산사태를 일으키고 단층을 형성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본래 약하기 때문에 대륙의 분열이 이들로부터 비롯된다는 가설에도 일리가 있다고 논평했다. 그는 그러나 셰일 속의 방사능 물질 원인론은 수긍하기 어렵다면서 흑연도 많은 방사능 물질을 격리시키지만 약하지는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