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분양시장 침체…거품 해소? 위기? _메모리가 슬롯에 맞지 않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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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동산 시장도 침체의 늪에 빠진 한 해였습니다. 거품이 더 빠져야 한다, 아니다, 부동산 위기다... 주장들이 맞서면서 부동산 정책도 방향을 못 잡았죠. 김원장 기자가 2008년 부동산 시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극심한 분양시장 침체는 서울 강남까지 번졌습니다. 건축이 한창이 이 아파트는 지난 청약때 단 한 명도 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435곳의 아파트 단지중 1/4인 114곳이 청약자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녹취> 공인중개사 : "어느 정도 안되는게 아니고 아예 안되요. 돈이 없으니까 돈을 주식에서 많이 잃었잖아요." 미분양 아파트는 업계 추산으로 20만 채를 넘었습니다. 기존 아파트도 직격탄을 맞아 서울 강남을 비롯한 버블 세븐 지역에서 특히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이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해초, 11억 천만 원까지 나갔지만 지금은 7억 원대에 매물이 잔뜩 쌓여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서울과 수도권 전역으로 급속히 퍼져 공급이 넘친 신도시는 수억 원씩 가격이 곤두박질쳤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아파트 가격이 너무 가파르게 떨어진다고 판단, 재건축 아파트의 용적률을 올려주는등 각종 부동산 규제를 빠르게 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정부 등 정부 일각에서는 자연스런 거품 해소 과정이며 아직 위기 조짐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실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여전히 3년 전과 비슷한 0.5%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규제 완화의 폭과 시기를 두고 정부 안에서도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도 규제를 더 거둬내 집값 급락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과 꺼지는 거품을 왜 막느냐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인터뷰> 김용진(부동산뱅크 이사) : "미국발 금융위기로 자연스런 거품해소로 보이지만 자칫 지금의 자산가치 하락이 길어질 경우 금융위기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 점을 걱정하는거죠." 내년에도 집값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집값 급락도 막고 거품도 빼야하는 정부의 양수겹장 규제완화 정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