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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의 한 주택 화장실에서 쓰러져 숨진 4살 여아는 엄마에게 지속적으로 학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 여아의 엄마는 신문지를 말아 만든 몽둥이나 철제 옷걸이로 수차례 폭행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인천 자택에서 햄버거를 먹은뒤 화장실에서 양치를 하다 쓰러져 숨진 4살 주모 양.

온 몸에서 멍이 발견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결과 머리에서 뇌출혈 흔적도 확인돼 학대 정황이 의심됐습니다.

경찰이 어제 저녁 엄마 27살 추모 씨를 긴급체포해 추궁한 끝에 추 씨는 학대 사실을 자백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추씨는 딸이 쓰러지자 꾀병을 부린다며 머리를 잡아 흔들어 바닥에 부딪히게 하고 머리와 배, 엉덩이를 발로 걷어 찼다고 진술했습니다.

추씨는 한 달 전 보육원에서 딸을 데려왔으며 숨지기 전 보름 동안 말을 안 듣는다는 등의 이유로 8차례나 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 씨는 아이를 폭행할 때 신문지에 테이프를 감아 만든 45cm 길이 몽둥이나 세탁소 철제 옷걸이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뇌출혈이 어머니 폭행 때문에 생긴 건지 화장실에 쓰러질 때 자연적으로 생긴건지 정밀 조사하고 있고 결과는 2주 뒤에 나올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르면 오늘 추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딸의 사망 원인이 어머니의 폭행 때문으로 확인되면 죄명을 '학대 치사'로 바꿀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