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사고 당일 ‘작업 일지 조작’ 정황 포착_돈 벌려면 뭘 사야 할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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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사망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고 당일 작업일지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스크린 도어 정비작업 중 숨진 김모 씨의 빈소가 마련돼 조문객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사망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고 당일 2인 1조로 작업했다는 일지가 조작됐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확인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서울메트로의 스크린도어 유지 보수 협력업체인 은성 PSD소속 정비직원 19살 김 모 씨가 숨진 결정적 이유로 혼자 작업을 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역으로 들어오는 열차를 보지 못한 이유가 주변상황을 봐줄 동료가 없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경찰은 은성PSD의 사고 당일 작업일지에는 2인1조로 작업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김 씨가 사고를 당한 후 작성됐다면 책임자가 자신의 과실을 은폐하기 위해 작업일지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높다는게 경찰 입장입니다.

경찰은 이번 주 중으로 사고당일 은성 PSD 근무자들을 불러 작업일지 작성자와 시점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사고 나흘 만에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씨의 빈소에는 김 씨의 아버지와 어머니 등 유가족이 침통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고등학교 친구 10여 명도 장례식장을 찾아 조의를 표하고, 밤늦게까지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빈소는 지난달 28일 김 씨가 숨진 뒤 나흘 만에 서울메트로가 김 씨의 책임이 없다고 사과하면서 마련됐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