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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나이트클럽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50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습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참사입니다.

인질극을 벌이던 범인은 경찰에게 사살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휴일 새벽 수백명이 북적대던 동성애자 나이트 클럽은 한순간에 악몽의 현장으로 치달았습니다.

소총과 권총 등으로 무장한 채 사설경호원으로 위장한 괴한이 무차별 총격을 퍼부었습니다.

<녹취> 목격자 : "처음에는 총성이 아니라 음악 소리인 줄 알았어요. 돌아보니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고, 제 옆에 있던 사람도 총에 맞았어요."

인질을 잡고 대치하던 범인은 3시간여만에 진압에 나선 경찰 특공대에 사살됐습니다.

당초 20여명으로 알려졌던 사망자는 50명으로 늘었고 53명이 부상당했습니다.

2007년 버지니아 공대 총격사건 사망자 32명을 훨씬 웃도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참사입니다.

범인은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인 29살 오마르 마틴으로 확인됐습니다.

렌터카를 이용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수사 초기 단계이기는 하지만 테러인 동시에 증오 범죄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충분합니다."

올랜도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미국내 정부 건물에는 조기가 게양됐습니다.

이번 사건에 한인 피해자가 있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고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