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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서 대규모 군수 장비의 행적이 묘연하며, 이 장비들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국제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미 행정부의 감사 보고서를 입수한 결과, 미 국방부가 최근 몇 년간 이라크에 제공한 군수물자의 사용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앰네스티의 국제 무기 통제 담당자는 "이번 감사는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군수물자가 극히 위험한 지역으로 흘러들어 가는 상황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미군의 시스템 결함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앰네스티는 국방부의 느슨한 통제가 지적된 것이 처음도 아니라면서 지난 2015년 감사 보고서에도 국방부가 같은 문제로 지적을 받은 사실이 있으며 2007년에도 비슷한 사안으로 국방부가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일이 있다고 밝혔다.

미 정부가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와의 전투 지원 명목으로 이라크군에 제공하는 군수물자는 수조원대에 이르며, 2015년에는 16억달러(한화 약 1조7천880억원) 상당의 군수물자를 지원했다.

앰네스티는 특히 이라크처럼 부패가 만연한 국가에서 군수물자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미군이 제공한 무기가 미국에 적대적인 시아파 무장단체 등으로 흘러들어가 미국을 공격하는 용도로 사용될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