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고층 아파트, 지진에 얼마나 견딜까?_기본 카지노 장식_krvip

<앵커 멘트> 지진이 잦은 일본 곁에 있는 우리나라도 결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내진 설계가 된 초고층 아파트가 지진에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모의 실험을 해봤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부산 해운대에 잇따라 들어선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높이 300미터에 각각 80층과 72층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 세 번째로 높은 아파트입니다. 이런 초고층 건물들은 지진에 얼마나 견딜 수 있을까, 국내 최초로 실험해 봤습니다. <인터뷰> 이한선(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교수) : "건물이 어떻게 균열하는지 연구하여 초고층 건물의 지진 안전성을 증가시키는 연구입니다." 25층 주상복합아파트를 1/15로 축소한 구조물에 전후, 좌우로 진동을 줘봤습니다. 리히터 규모 4에서는 꿈쩍도 안 하더니 진동을 7.5까지 올리자 건물 전체가 마구 흔들립니다. 내부 벽체가 일부 파손되긴 했지만 건물 외관은 멀쩡합니다. 현재의 내진 설계 기준으로도 지진 대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증명됐습니다. <인터뷰> 정진환(부산대 지진방재연구센터장) : "재료, 시공상황 등 외국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상황에 맞춘 이런 실험을 많이 해야 합니다." 이번 실험 결과는 우리나라 지형에서 초고층 건물 건축때 가장 적합한 내진 설계 기준을 찾는데 활용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