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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산업재해보험은 근로자들이 사고를 당할 경우 치료비와 생계비로 쓰기 위해서 적립하는 그런 돈입니다. 이 기금을 관리하는 근로복지공단 직원이 병원과 짜고 멀쩡한 근로자를 환자로 둔갑시켜서 보험금을 챙겨오다가 검찰에 적발됐다는 소식입니다.

충주방송국의 황상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 황상길 기자 :

산재보험기금을 1억坪犬?불법으로 챙겨오다 구속된 가짜환자와 병원 그리고 근로복지공단의 관계자 등 7명입니다. 이 가짜 환자는 건강하면서도 지난 열한달 동안 요통으로 입원중이라며 천2백만원을 챙겨왔습니다.


⊙ 박 모씨 (가짜 환자) :

1주일 동안 자동차학원 가서 기능교육 받았죠.

⊙ 황상길 기자 :

검찰 조사결과 가짜 환자 11명은 병원에서 허위진단서를 떼다 근로복지공단에 내고 휴업 급여를 챙긴다음 병원에 뇌물을 건네주면 공단 관계자에게 까지 건네지는 수법을 써왔습니다. 병원측은 가짜 환자들에게 입원기간을 늘려주는 대가로 돈을 받고 복지공단측에 뇌물 일부를 건네주는 창구 역할을 맡았습니다.


⊙ 김 모씨 (제천 현대병원) :

출장나와 점심값 하라고 줬죠!


⊙ 황상길 기자 :

검찰은 이들 외에도 병원장 등 관련자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 권중영 (청주지검 제천지청 검사) :

환자들이나 병원이나 근로복지공단 모두가 주인없는 돈이라고 자기들 마음대로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 황상길 기자 :

검찰은 근로복지공단에 대해서도 휴업 급여의 불법 지급 사례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돈으로 조성된 각종 사회복지기금이 허술한 관리 때문에 새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상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