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통제 불만”…독일서 경찰 상대 폭력 잇따라_아키네이터 플레이 포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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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에서 경찰을 상대로 한 집단폭력 행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통제조치에 대한 불만의 표출로 해석되는 가운데, 독일 정부는 엄격한 법집행을 강조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상점 유리문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휴대전화 진열대에서 물건이 사라졌습니다.

지난 20일 밤 독일 슈투트가르트 도심에서 200여 명이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상점 40여 개 창문을 부수고 일부 가게에서는 물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경찰이 17살 마약 소지 용의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비롯됐습니다.

야외에서 술을 마시던 사람들이 이를 보고 돌과 병을 던져, 경찰관 19명이 다쳤고 경찰차 12대가 파손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24명을 체포했습니다.

[토마스 베르거/독일 슈투트가르트 경찰서 부서장 : "단순히 경찰관이고 개입했다는 이유만으로 폭력이 자행됐습니다."]

제호퍼 내무부 장관은 사건 현장을 찾아 경찰관들을 위로하고 엄정한 법집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호르스트 제호퍼/독일 내무장관 : "가해자들이 완전히 가려져 사법부의 신속하고 엄한 처벌을 받기를 바랍니다."]

현지 언론에선 지속된 코로나19 통제 조치에 대한 사람들의 불만이 특수한 조건에서 경찰에 대한 폭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주민들이 격리된 아파트 단지에서도 경찰과의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700여 명이 거주하는 괴팅엔의 아파트에서 확진자 120명이 나오자 아파트 전체가 출입 통제됐고, 이에 반발한 주민들이 건물에서 나가려고 하면서 경찰에게 집기와 돌을 던져 경찰관 8명이 다쳤습니다.

한인사회는 이 같은 추이를 지켜보면서 자칫 인종차별 피해가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하며 외출을 자제하자고 서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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