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준계엄령’ 상태에도 농민공 시위 계속_슬롯 전송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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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촌 출신의 도시 노동자, 중국 농민공들의 분노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계엄령과 다름없는 경계 조치가 내려졌지만 기습적인 시위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민공들이 많이 사는 중국 광저우의 쩡청시. 밤늦은 시각 농민공들이 쇠파이프와 각목을 들고 기습 시위를 벌입니다. 시위가 시작된건 지난 10일. 노점상을 단속하던 치안요원이 여성 농민공인 한 임신부를 구타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농민공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봉제공장이 밀집해 있는 쩡청시에는 외지 출신의 농민공들이 많아 빈부격차와 차별에 대한 분노가 고조된 상황이었습니다. 구타사건을 도화선으로 농민공들은 순식간에 집결했고, 그 규모는 이틀만에 천 명까지 늘어났습니다. 공안당국은 무장경찰 2천여명을 배치해 시위를 막았지만, 농민공들은 경찰서와 파출소에 불을 지르는 등 기습적인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쩡청시 곳곳에 방호벽이 설치됐고, 야간 통행금지가 실시되는 등 계엄령에 준하는 경계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광저우에서는 앞서 지난 6일에도 동료의 임금체불에 항의하며 200여명이 시위에 나서는 등 농민공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