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의장 선출 난항, 100년 만의 재투표_스타 베팅 무료 라운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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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의회가 새로운 회기 시작인 오늘 낸시 펠로시의 후임 하원의장 선출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이 내분을 겪고 있기 때문인데, 1923년 이후 백 년만에 하원의장 선출이 재투표에 부쳐졌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3일, 새로운 회기를 시작한 미국 의회에서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호명 투표가 이뤄집니다.

[미 하원 서기 : "워맥 의원? 매카시."]

["야컴 의원? 매카시."]

4백 34명의 의원이 자신이 지지하는 하원의장을 직접 호명하는 방식, 지난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원내대표인 케빈 매카시의 의장선출이 유력했지만, 변수가 생겼습니다.

공화당 일부 극우 강경파들이 매카시 대표가 바이든 행정부에 강경하지 않다며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고 나선 겁니다.

매카시 대표가 하원의장이 되기 위해선 과반인 218표를 얻어야하는데 1차와 2차 투표에서 모두 과반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미 하원 서기 : "전체 호명자 중에 과반을 확보한 사람이 없습니다. 하원의장은 선출되지 못했습니다."]

하원의장 선출이 재투표에 부쳐진 것은 1923년 이후 100년 만입니다.

[케빈 매카시/미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우리는 회의장에서 싸울 수 있습니다. 공화당을 위해서, 그리고 국가를 위해서 싸우는 것은, 전 좋습니다."]

한 표가 아쉬운 매카시 대표는 거짓 이력을 앞세워 뉴욕 하원의원에 당선된 조지 산토스 의원의 거취 논란도 묵인하고 있지만 의장으로 선출되기 위한 과반 확보엔 여전히 부족합니다.

하원의장이 선출될 때 까진 당선인의 선서부터 상임위 구성 등 모든 하원 일정이 중단됩니다.

과반을 확보한 당선자가 나올 때까지 재투표가 계속되는데 1923년엔 9번의 재투표 끝에 하원의장이 선출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