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P2P의 중금리 대출 공급 중요…온투법 개선점 살피겠다”_중국 스포츠 배팅_krvip

금융위원회가 최근 금리 상승 등으로 투자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P2P(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업체 대표들을 만나 향후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은 오늘(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주요 P2P 업체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요즘과 같이 경제·금융 환경이 어려울수록 중저신용 서민층과 중소기업을 위해 중금리 대출을 공급하는 P2P대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온투법) 제정·시행 후 2년이 지난 만큼 입법 취지가 현장에서 잘 구현되고 있는지, 시행 과정에서 P2P 업체들이 처한 어려움은 없는지 개선·보완하기 위한 사후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간담회 개최 취지를 밝혔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피플펀드·투게더·어니스트펀드·8퍼센트·렌딧·윙크스톤·타이탄 등 7개 P2P 업체 대표들은 최근 P2P 산업이 직면한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업체들은 개인신용대출에서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저신용 대출자 위주로 평균 연 10∼15% 금리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해왔지만, 최근 경제 여건 악화로 대출 규모가 축소되고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업체들은 “자금 조달이 어려워 신규자금이 유입되지 않아 대출 수요에 비해 여력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개인투자자뿐 아니라 금융기관 투자 활성화를 통해 P2P 산업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업체 대표들은 외부플랫폼을 통한 광고 허용, 중앙기록관리기관에 대한 수수료 인하 등의 제도 개선방안을 금융위에 건의했습니다.

금융위는 간담회에서 나온 제도개선 요청을 신속히 검토해 내달 개최 예정인 제5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논의하고, 필요한 경우 적극적인 유권해석과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등을 통해 애로사항을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금융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