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처리 초읽기_리눅스 정보 설치된 메모리 슬롯_krvip

기아처리 초읽기_페이팔 돈 빨리 벌어_krvip

⊙ 류근찬 앵커 :

현대와 삼성 등 국내 재벌그룹들이 기아자동차를 인수하기 위해서 미국의 포드자동차 끌어안기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포드자동차 폴 드렝코 아태 담당이사가 오늘 한국을 방문해서 기아와 삼성, 현대, 그리고 채권은행단을 연쇄 접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9달동안 9개월을 끌어온 기아처리가 이제 막바지 초읽기에 들어간 느낌입니다.

박장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장범 기자 :

기아자동차의 최대주주인 미국 포드사의 폴 드렝코 이사는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박재협 기아자동차 사장을 찾았습니다. 기아의 비상임 이사이기도 한 드렝코 이사는 이 자리에서 기아측이 제시한 7가지 협력안에 대해 조율작업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기아의 기대와는 달리 드렝코 이사는 현재 삼성과도 협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아직 최종 입장을 결정하기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 폴 드렝코 (포드사 임원) :

협상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아직 최종결론 못 내렸다.


⊙ 박장범 기자 :

오랜 협력관계를 쌓아온 기아와 기아인수에 그룹의 사활을 걸고 있는 삼성그룹을 저울질하며 최대한 이익을 챙기겠다는 계산입니다. 삼성그룹은 기아와 포드 등 3사가 참여하는 독립적인 자동차 회사를 만든다는 협상안을 포드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수 의사를 공개 표명한 현대도 오늘 정몽규 회장을 팀장으로 하는 기아자동차 인수팀을 구성하고 공개입찰까지 갈 경우에 대비해 인수조건 마련에 나섰습니다. 기아 인수를 둘러싸고 양대 재벌과 포드의 막판 힘겨루기가 본격화된 가운데 정부 역시 부실기업 처리를 더이상 미룰 수 없기 때문에 9달을 끌어온 기아 문제는 이제 초읽기에 들어선 모습입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