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화공약품 공장 원료탱크 폭발…12명 사상_영화 카운트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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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후 경북 구미 화공약품 가공공장에서 원료탱크가 폭발해 12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인체에 치명적인 유독성 가스가 확산되면서 직원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료탱크 주변에서 희뿌연 독성 연기가 쉴새없이 새어나옵니다. 방독면 등 특수복을 입은 소방대가 곳곳에서 방재 작업을 벌입니다. 오늘 오후 3시 40분쯤 경북 구미 국가산업 4단지 화공약품 가공공장에서 유독성 물질인 불산을 담은 원료탱크가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중이던 40살 이 모씨 등 3명이 숨지고 30살 최 모씨 등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또, 인근 주면 7명이 두통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제 뒤에 이곳이 현장인데 방독면을 쓰지 않으면 눈을 뜨기는 커녕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짙은 독한 연기가 자욱히 깔려 있습니다. 공장 안의 원료탱크에서 탱크로리를 통해 화학약품을 넣던 중 탱크가 갑자기 폭발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폭발 직후 20톤 탱크로리에 있던 기체 상태의 유독성 물질인 불산이 계속 새어 나오고 있어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소방 관계자 : "(유독 가스를) 확산시키는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 바람이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진입해서 물을 뿌리면 폭발이 또 일어나고. 아까도 폭발이 또 일어났거든요." 경찰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오늘 저녁 7시부터 반경 1.5킬로미터 내 출입을 통제하고, 인근 566가구 주민 천7백명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또 방독면 백여 개를 4단지 인근 공장 근무자에게 배부하고, 구미 일대 주민들에게는 가급적 창문을 닫고 외부 출입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