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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전격 침공에 놀란 시민들은 급히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또, 남아있는 사람들도 극한 상황을 대비해 식량과 생필품을 사기 위해 긴 줄을 섰습니다.

보도에 임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늦은 시각까지 국경검문소에는 피란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가족들끼리, 불안한 마음에 손을 잡고 국경을 통과하길 기다립니다.

차를 타고 온 사람들도 있지만 직접 짐을 끌고 검문소까지 걸어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한 교민은 침공 당일 리비프를 출발해 80여 킬로미터를 2시간 만에 왔지만, 국경 앞에선 4시간이나 기다려야 했습니다.

[교민/피란민 : "(국경에) 왔는데 차량들이, 뭐 난리가 났더라고요. 차들도 너무 많고. 사람들도 뭐, 제가 듣기로는 8km 이상 길이 꽉 차 있는 그런 상태라고"]

이 교민은 자신의 터전을 떠날 것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침공이 이뤄지고 우크라이나인들 피해를 접하게 되면서 마음을 바꿨습니다.

[교민 : "사람들 몇몇 소식에선 또 잔인한 그런 장면들을 보게 되고 하니까. 그렇더라고요. 그때부턴 좀 정신이 혼미했었던 거 같아요. 겁도 너무 나고."]

인접국들은 피란민들이 대거 유입하자 접수처를 만들고 이들을 지원할 병력을 국경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폴란드는 신속히 피란민을 받아들이기 위해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격리도 없앴습니다.

현재 피난을 떠나지 않은 시민들은 극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식량과 생필품을 구매하는 상황.

주유소와 은행 앞에는 기다란 줄이 늘어섰습니다.

[유라/우크라이나 리비프 주민 : "아마 서방의 도움으로 상황은 나아지고 안정화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상황이 빨리 끝나질 않을 것 같아요."]

한편, 유엔난민기구는 어제 하루 우크라이나를 떠난 피란민이 10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KBS 뉴스 임민집니다.

영상편집:김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