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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 겨울이 성큼 다가온 느낌인데요.

단풍잎도 이젠 낙엽이 되고 있죠.

고궁에 가득한 막바지 가을의 정취, 김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랗고 빨간 단풍이 막바지 화려한 빛깔을 내뿜습니다.

돌담길엔 노란 융단이 깔렸습니다.

수북히 쌓인 은행 잎은 아이들의 놀이터입니다.

어느덧 중년이 된 나이...

친구와 은행 나뭇잎을 던지며 옛 추억을 더듬어봅니다.

<인터뷰> 이은숙·이정순 : “가는 가을 아쉬워서 단풍보고 노란 은행잎 그 마지막 가을 느끼고 싶어서 친구도 또 좋은 친구고 그래서 같이 만끽하러 나왔습니다."

찬바람에 울긋불긋 나뭇잎이 연못에 드리워지면서 말 그대로 한 폭의 동양화가 됩니다.

국왕이 정사의 시름을 놓고 잠시 거닐었을 그 길.

늦가을 찬바람에 머리 위로 낙엽이 우수수 쏟아지고..

낙엽 밟는 소리에 떠나가는 가을이 느껴집니다.

<인터뷰> 이수정 : "옛날 궁궐에 운치와 어울러서 서울시내에 이런 너무 고운 단풍이 있다는게 경이롭습니다."

단풍이 어느덧 낙엽으로..

겨울을 부르는 찬바람에 고궁엔 늦가을의 아쉬움이 묻어났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