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곧 금리 올리는 게 적절”…‘3월 인상’ 시사_헤르메스 포커 니트웨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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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조만간 금리를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며, 사실상 '3월 금리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시기는 못박지 않았지만 연준의 보유 자산을 매각하는 이른바 '양적 긴축' 작업도 금리 인상에 이어 시작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곧 올리는 게 적절한 것으로 본다"고 통화정책 회의를 끝낸 직후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번엔 기준금리를 현 제로 수준에서 동결하지만, 다음 통화정책 회의가 열리는 '3월 인상'을 사실상 예고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직후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고용 사정은 강하게 회복되고 있지만 물가 상승률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너무 많이 넘어서고 있다며, 연준 통화정책의 초점은 '물가 안정'에 맞춰져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미국 경제는 더 이상 높은 수준의 통화정책 지원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연준의 자산 매입을 단계적으로 축소해나가면서, 조만간 금리를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 시기는 못박지 않았지만, 연준의 보유 자산을 매각해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는 이른바 '양적 긴축'도 금리 인상 이후 시작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지난 11일 의회 인준 청문회에서 '양적 긴축' 돌입 시기를 '올해 말' 정도로 언급한 바 있는데 이것도 상황에 따라, 당겨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양적 긴축도) 이전보다 더 빨리 결정해서, 더 빨리 움직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이상은, 정확한 시기 등을 지금 예측하는 것은 부적절합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은 연준의 긴축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를 기대하며 모두 상승세로 시작했는데, '금리 3월 인상' 시사에 이어 '양적 긴축' 시기도 당겨질 수 있다는 연준의 '시그널'이 나오면서 다우와 S&P500 지수는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정재숙/자료조사:김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