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위장 전입 급증, 교육청 일제 조사 _포커를 치다 옷을 벗다 분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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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인기 중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한 위장전입이 올해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이 특정 지역의 중3 학생에 대해서 대대적인 정밀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대치동의 이 초등학교는 올해 전입 학생수가 250여 명으로 이 가운데 150여 명이 5, 6학년입니다. 이러다 보니 1학년이 200여 명인 반면 6학년은 440여 명인 역피라미드형 학교가 됐습니다. ⊙김청일(대치초등학교 교감): 여기 이 지역에 있는 중학교가 좋다고 그 학부모들이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오는 것하고...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2004학년도 후기 일반계 고교배정을 앞두고 오는 24일까지 위장전입 의혹이 있는 중3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거주지 조사를 벌입니다. 조사지역은 대치동과 삼성동, 방배동, 서초동, 목동 등 서울시내 19개 자치구 79개 동입니다. ⊙유영국(서울시 교육청 과장): 거주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했다는 것과 또 하나는 조사 대상자를 확대했다라는 것이 두 가지 특징입니다. ⊙기자: 지난해 이들 지역에 전입한 학생 수는 5700명으로 1년 전 2700여 명에 비해 배나 늘었고 적발된 위장전입자 수도 지난해 400여 명으로 1년 전 160여 명에 비해 급증했습니다. ⊙서울 강남 고등학생: 멀리 사는데도 친척 주소 등으로 가짜 주소 이전해서 온 경우가 많아요. ⊙기자: 교육청은 또한 인기 학교와 비인기 학교 간의 교육여건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이른바 기피학교를 선정해 예산배정 등 지원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