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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유치한 두 올림픽 마스코트 모두 호랑이란 사실에서 볼 수 있듯, 우리에게 호랑이는 친근한 존재인데요.

이웃나라인 일본과 중국은 어떨까요?

평창올림픽 개최를 기념하며 한중일 세 나라의 국립박물관들이 호랑이 예술품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양지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일본 에도시대에 활약한 마루야마 오우쿄의 작품입니다.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주는데, 호랑이 눈의 동공이 동그랗지 않고 세로로 돼 있습니다.

호랑이가 살지 않았던 일본이라서 작가가 고양이를 참고해 그리다보니 이런 작품이 나왔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처럼 한중일에서 모인 호랑이 작품 140여 점에는 나라마다 독특한 사연들이 녹아있습니다.

호랑이를 보는 시각도 나라별로 달라집니다.

호랑이를 수호신이나 군자 등으로 대하는 건 비슷하지만, 우리나라는 해학적이면서 인간미 넘치는 친구로 묘사했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중국에서는 호랑이 모양 베개가 대표하듯 귀신을 물리치는 벽사와 건강과 호신 등의 이미지가 강조됐습니다.

일본에서는 용맹함의 상징 또는 불가의 가르침을 수호하는 존재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박경은/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 "일본의 호랑이 미술 같은 경우는 그 용과 호랑이는 짝을 이루어서 영웅을 의미하고 한국 같은 경우는 우리곁에 친구로써 해학적인 모습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기념하기위해 한중일 세 나라의 국립박물관들이 공동 주최한 이번 특별전에서는 한국의 3대 호랑이 그림이 처음으로 한 곳에 모여 전시되는 등, 뜻깊은 볼거리들도 함께 제공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