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 ‘전세난’ 재연? _카지노 애비뉴_krvip

가을 이사철 ‘전세난’ 재연? _베토 인쇄_krvip

<앵커 멘트>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주택경기가 가라앉아 생긴 일시적인 현상으로 올 연말부턴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선선한 바람과 함께 찾아온 가을 이사철, 하지만 요즘 부동산에 가보면 전세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녹취>감흥상(공인중개사) : "시내중심지역에는 전세물량이 극히 미량입니다. 전세물량이 없어서 현재 집을 구하는 분들이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 아파트 33평형의 경우 2억 천만 원이었던 전셋값이 최근엔 2억 4천만 원까지 뛰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전국의 전셋값 평균 상승률은 0.2%로, 서울 강북이 0.6%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1년 전엔 중대형의 전셋값 오름폭이 비슷했던 반면, 올해는 20평 안팎의 소형 평형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점의 각종 통계를 보면 최근 전국의 전셋값 상승폭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밑도는 수준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전셋값 상승률 0.2%는 지난해 8월과 같은 수준이고 최근 20년 동안 평균 상승률인 0.5%보다도 절반 이상 낮습니다. 따라서 최근의 전세난은 올해 이른바 '쌍춘년'의 영향으로 결혼이 많았고, 부동산 대책으로 거래가 거의 끊긴데다가 신규 입주 물량이 없다보니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안명숙(우리은행 부동산팀장) : "올해 말부터 강남권 대단지 아파트에서 입주되는 물량들이 나오게되면 수급에 따른 문제는 좀 해소가 될 걸로 보이고 계절적인 요인도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된다라고 보면은..." 이에따라 이른바 전세대란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침체기엔 매매보다 전세수요가 늘어 시장불안은 한동안 계속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정부도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