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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새죈 강원도에서 광원 10명이 채탄 작업중에 숨졌습니다. 발파작업 순간에 새어나온 유해가스에 질식돼서 모두 숨졌습니다.

현장에서 최종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종림 기자 :

오늘새벽 5시 반쯤, 태백시 장성동 대한석탄공사 장성공업소 문곡갱 입구로부터 7천 미터 지하막장에서 탄을 캐던 광원 10명이 갑자기 새어나온 가스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유해가스 유출사고로 숨진 광원들이 갱차에 실려 나오고 있습니다. 숨진 광원은 39살 황태익씨와 52살 김춘부씨. 25살 황보권씨. 46살 최돈길씨 등, 모두 10명입니다. 그러나 함께 작업을 하던 52살 박명환씨는, 가스가 유출되기 직전에 자재를 운반하러 갱 밖으로 나와 목숨을 건졌고, 부근갱도에서 작업을 하던 광원 2명은 가스에 질식했으나 동료광원들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이광석 (40,생존자) :

발파 연기같은거 하고 부연 연기하고 먼지가 아주 굉장히 올라오더구요.

그러면 뭐 괜찮겠지 하고 이제 내려가 가지고 짐을 쌓을라하는데 그때부터 아주 어지러운 거지요.

아주요.


박명환 (52,생존자) :

제가 인제 내려갔죠. 내려가니까는 가스가 나오니까는 뭐 나가지도 못하고, 오지고 못하고…….


최종림 기자 :

오늘 사고는, 폐갱도에 고여 있던 이산화탄소가 작업장으로 갑자기 새어나와 일어났습니다.

대부분 광산사고가 그렇듯이 이번 사고도 안전소홀이 부른 인재였습니다. 일부 민영탄광의 경우 갱 안의 유해가스 감지시설이 설치돼 있고, 막장 광원들에게까지 가스측정기가 지급되는데 비해 사고가 난 장성광업소는, 가스감지시설이 전혀 없고 가스측정도 안전요원이 하루에 2-3차례밖에 하지 않는 등, 재래식 방법을 쓰고 있어 이번과 같은 대형 참사를 불렀습니다.

한편, 사고원인 조사에 나선 영동광산 보안사무소와 경찰은, 갱 안에 차있는 가스가 빠져나가는 내일쯤 사고현장에 들어가 가스유출경위를 정확히 가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종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