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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첫 민영 교도소인 소망 교도소가 개소한 지 5주년을 맞았습니다.

국가가 운영하는 교도소들에 비해 훨씬 낮은 재범률을 기록하고 있다는데요.

비결은 뭘까요?

신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교도소의 식사 시간.

비좁은 수용실에서 배식을 받는 일반 교도소와 달리, 수용자들이 식당에 모여 밥을 먹습니다.

<녹취> 교도소 수용자 : "밥을 먹으면서 하루에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게 되고... 공동체임을 확인하면서...식구라는 의미가 그렇지 않습니까?"

교도관들은 수용자들의 수번 대신 이름을 불러줍니다.

수용자 인성 회복을 목표로 5년 전 출범한 국내 첫 민영 교도소, 소망교도소입니다.

수용자 10명 중 6명이 강력범인데도 재복역률은 3% 정도로 다른 교도소 평균인 22%보다 훨씬 낮습니다.

수용자를 인격적으로 대우하는 문화와 함께,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입소 직후 최대 8개월간 심리치료, 인문학 교육 등을 받고, 민간 자원봉사자들과의 의사소통 기회도 늘려 사회 적응을 착실히 준비하는 겁니다.

<인터뷰> 심동섭(소망교도소 소장) : "사람으로서의 자기 가치, 자존심을 회복시켜서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소망교도소의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국영 교도소에도 인성교육을 전면 도입하고, 유사한 형태의 소년원 설립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