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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명의 생명을 앗아간 경기도 화성 동탄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화재 당시 소방 설비를 꺼져있던 경위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발화지점에서 발견된 산소 용접기와 전기 배선 등도 정밀 감식하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화재 당시 불이 난 B동 건물 내 경보기, 유도등, 스프링클러, 환풍 설비, 방화 셔터 등이 모두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리업체 직원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철거 공사로 오작동할까 봐 화재 사흘 전 소방 설비를 꺼놨고, 불이 난 뒤인 4일 오전 11시쯤 다시 작동시켰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소방설비 시스템의 접속 기록을 확보해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설비를 끈 것이 철거업체의 요청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내부 공사 시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것인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시설법에는 소방시설을 폐쇄·차단해서는 안 되고 이를 위반해 사람이 숨졌을 경우 10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습니다.

경찰은 또 어제 발화 지점에서 수거한 산소 절단기와 전기 배선 등을 국과수에 감식 의뢰한 데 이어 현장에서 발견된 5대의 분말형 소화기에 대해서도 방재시험연구원에 오늘 감정을 의뢰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화재 사고로 숨진 4명의 유가족들은 배상 등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합동분향소를 무기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