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전대, 트럼프 지지-반대 충돌…한때 ‘아수라장’_재택근무로 돈벌고싶다_krvip

美공화 전대, 트럼프 지지-반대 충돌…한때 ‘아수라장’_베타 레이 빌 해머_krvip

도널드 트럼프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기 위한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예상대로 지지파와 반대파의 충돌로 막이 올랐다. 전당대회장 내부에서는 전당대회 규정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반란 세력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첫날부터 파행이 빚어졌고 대회장 밖에서는 전날부터 이틀째 트럼프 찬반 시위가 이어졌다.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농구경기장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18일(현지시간) 낮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시작된 공화당 전당대회는 전대 규정을 놓고 양측이 실력 대결을 벌이면서 한때 '아수라장'이 됐다. 트럼프 반대 세력은 경선 결과대로 투표하게 돼 있는 '구속 대의원'의 자유 투표를 허용하는 쪽으로 전대 규정 변경을 시도하다가 실패하자 야유를 동원해 거세게 항의했고, 이에 맞서 트럼프 지지 세력은 'USA' 등의 구호로 맞서면서 혼란을 빚었다. 행사장 밖에서는 찬반 시위가 계속됐다. 트럼프 반대 단체는 일반인의 접근이 허용된 전당대회장 주변에서 트럼프를 '인종차별주의자', 성차별주의자'라고 규탄하면서 즉각 물러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고 행진했다. 이들 주변에서는 미 전역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몰려든 트럼프 찬성 단체의 지지 시위도 열렸다. 특히 이들은 총기를 휴대한 채 시위를 벌여 경찰의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같은 상황에 해킹 위협까지 커지면서 공화당 지도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의 정보담당 수석고문인 맥스 에버레트는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전당대회가 개막하기도 전에 해킹 시도가 있어 차단했다고 밝혔다. CNBC 방송은 해킹이 성공할 경우 전당대회장이나 관련 시설 출입자들의 신원을 조회하는 보안 스캐너 기능이 정지되는 등 현장의 직접적 피해는 물론이고 방송사들의 온라인 방송까지 영향을 입으면서 공화당의 메시지가 방송되지 않는 등 온라인 사고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