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무슬림 출입금지” 美 편의점 표지판 논란_알파와 베토 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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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 주의 한 편의점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무슬림 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표지판을 내걸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고 미국 매체 더힐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멕시코 메이힐에 위치한 이 편의점은 수년간 '오바마를 죽이자', '오바마와 무슬림 출입금지' 등의 표지판을 앞유리에 내걸어왔다.

일부 표지판에는 오바마를 화장실 휴지에 비유하는가 하면 "오바마는 미국을 O.J. 심슨이 니콜(심슨이 살해했다는 의혹을 받은 심슨의 아내)을 사랑하듯 사랑한다"고 적어놨다.

또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 표시로 국민의례를 거부해온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콜린 캐퍼닉을 비난하는 글을 붙여 두기도 했다.

이 편의점에서 일했던 한 직원은 "편의점 사장이 행인들을 불러 세워 표지판을 읽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은 편의점에 전화를 걸어 인종차별적인 표지판을 떼라고 항의하고 있다.

미국 최대 무슬림 권익단체인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는 "모두에게 언론의 자유가 있지만, 분열이 심화하는 시기인 만큼 상식과 국가통합 관점에서 표지를 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