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워먹는 달콤 ‘함양파’…틈새시장 공략_온라인으로 영화 보기 빙고_krvip

구워먹는 달콤 ‘함양파’…틈새시장 공략_사이트 뉴스_krvip

[앵커]

최근 경상남도 함양에서는 대파처럼 생긴 양파 수확이 한창인데요.

스페인 사람들이 즐겨먹는 이 양파가 우리 농가에서도 새로운 틈새 작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윤현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따뜻한 봄햇살 아래 황토밭에서 양파 수확이 한창입니다.

보통보다 길쭉하게 생긴 양파의 껍질을 벗기자 굵은 꽃줄기가 하얀 속살을 드러냅니다.

스페인 양파 애호가들이 즐겨 먹는 '칼솟(Calçot)'입니다.

2년생 양파를 재발아시킨 것으로 보통 양파보다 달콤한 향미는 물론 비타민과 섬유질이 더 풍부합니다.

[이홍주/함양파 재배 농민 : "칼솟을 하면 농가소득도 좀 올릴 수 있고 양파 마늘을 대체할 수 있는 품목으로 갈 수 있지 않겠느냐..."]

우리나라에서는 2년 전 경남 함양 지역 농민들이 처음으로 시범 재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함양군이 자체적으로 '함양파'로 붙였습니다.

함양파는 이렇게 구워먹으면 단맛이 더 강해지는데요. 고급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 시범 재배한 1.3ha 모두 계약재배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으로 팔려나갈 예정입니다.

보통 양파보다 2배 넘게 비싸지만 고급 식당과 캠핑 식재료로 인기가 높습니다.

[이문도/함양군 친환경농업과 원예담당 : "아직 재배 기술이나 재배 방법에서 미흡한 부분이 많습니다. 이 부분은 기술적 보완을 통해서 농가에서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계속 연구, 노력할 것입니다."]

경남 함양군은 올해 함양파 재배면적을 4ha까지 늘려 고급 식재료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