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성 호우 조심해야 _페이스북의 해변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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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과 함께 장마가 시작되면서 특정 지역에 갑자기 쏟아져 내리는 집중호우 공포도 엄습하고 있습니다. 박주경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곳은 제주, 그 가운데에서도 오등동 일대에는 하루 새 무려 400mm 이상의 비가 내렸습니다. 짧은 시간 특정지역에 퍼붓 듯 쏟아지는 이른바 국지성 집중호우입니다. 1년 전 서울과 경기를 강타한 수해 역시, 이 게릴라성 호우가 원인이었습니다. 지난해 7월 14일과 15일 불과 이틀 새 수도권에서만 19명의 목숨을 앗아간 집중호우는 시간당 100mm에 가까운 폭발적인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안에서도 각 구별로 배 이상 강우량 차이가 날 만큼 말 그대로 들쭉날쭉 예측조차 힘들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박경규(기상청 기후예측과장): 시간당 100mm가 떨어지니까 그리고 1시간도 안 걸리는 짧은 시간에 발생하기 때문에 대처할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많은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기자: 국지성 집중호우는 주로 심야에 발생한다는 점에서 더욱 위험합니다. 기상레이더로도 반경 1km 이내에 한정되는 폭우는 사실상 관측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특히 산간지역은 치명적이어서 지난 98년 여름 지리산에서는 한밤중 단 3시간 동안 집중된 호우 때문에 야영객 80여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위험지역에서는 언제라도 대피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두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