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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한파 속 동해안 인파 31만명..새해 소망 기원 대관령 영하 20.2도 올겨울 최저..장엄한 일출 못 봐 2011년 신묘년(辛卯年) 새해를 맞아 강원 동해안 6개 시.군 해돋이 명소에는 매서운 한파와 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31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새해 소망을 기원했다. 새해 첫날인 1일 대관령의 최저기온이 영하 20.2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몰아친 가운데 강릉 경포 등 동해안 대부분 지역에는 오전 5시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아쉽게도 장엄한 일출은 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오전 7시38분 동해 추암과 망상의 수평선 너머 구름 사이로 새해 첫 태양이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백사장에 나온 수많은 해맞이객은 장엄한 일출 대신 새해 첫눈을 맞으며 새해 소망을 빌었다. 동해안 시.군은 도내 해돋이 명소에 지난해 130만명보다 크게 감소한 31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올해는 구제역 사태로 동해안 각 지자체가 해맞이 행사를 모두 취소된데다 한파와 눈보라가 몰아치는 궂은 날씨 탓에 강릉 경포와 속초 해변 등지를 찾은 해맞이객은 그 어느 때보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새해를 맞았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해맞이 명소 중 한 곳인 강릉 정동진 해변을 찾아 새벽 열차를 타고 온 해맞이객들도 해돋이를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저마다 가슴에 새해 소원과 새로운 다짐을 새겼다. 이날 동해안 각 지역의 부녀회원들은 장작불을 피워놓고 군고구마와 양미리 등 동해안의 '겨울 맛'을 제공하거나 떡국과 미역국, 커피 등을 나눠주며 해맞이객의 아쉬움을 달래줬다. 또 강릉 경포 해변에서는 마라톤 동호회 회원 30여명이 한파도 아랑곳하지 않고 웃옷을 벗은 채 경포호수와 경포 해변을 돌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염원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민족의 영산이자 내륙의 일출 명소인 태백산 천제단에도 이날 오전 3~4시부터 산 정상에서 새해를 맞으려는 해맞이객의 발길이 이어졌으나 눈발이 날려 웅장한 일출은 끝내 보지 못했다. 이밖에 춘천 대룡산과 봉의산 등 도심 근교의 유명 산 등지에도 해맞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구제역과 한파, 궂은 날씨 탓에 동해안 해맞이 인파와 차량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 우려했던 해돋이 명소 주변 진입로와 7번 국도 등지의 교통 혼잡은 빚어지지 않았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전날(31일) 도내 주요 고속도로 통행량은 모두 44만6천여대로 전년도인 2009년 마지막날 해맞이 통행량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동해안 시군 관계자는 "해맞이 통행량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한파와 궂은 날씨 탓에 해맞이객이 숙소 등지에서 나오지 않아 인파가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해 첫날 도내 각 지역 최저기온은 대관령 영하 20.2도, 양구 영하 19.7도, 철원 영하 18.5도, 홍천 영하 16도, 춘천 영하 15.9도, 태백 영하 14.9도, 강릉 영하 8.9도 등을 기록했다. 이날 내린 눈의 양은 동해 3.6㎝ 강릉 3.5㎝, 대관령 2.5㎝ 등을 기록했다. 한편, 동해안 지역에는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며, 동해안 지역을 제외한 도내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