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라크전 지지율 급락 _포키 멋진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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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이라크전 지지율이 개전 이래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라크 철군과 럼스펠드 사임에 대한 압력도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선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거세지는 저항세력의 공격과 늘어나는 전사자들로 이라크전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내심은 고갈되고 있습니다. 한때 79%에 이르던 이라크전 지지도는 사상 최저치인 39%로 떨어졌습니다. 의회에서는 미군이 패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철군 일정을 제시하라는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에드워드 케네디(민주당 상원의원): 이 전쟁은 처음부터 잘못 진행됐으며 미군은 오도 가도 못 하는 수렁에 빠져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럼스펠드 장관은 철군 일정을 제시해 이긴 전쟁은 없다면서 이를 거부했습니다.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이라크전 책임을 지고 사임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럼스펠드(미 국방 장관): 대통령에게 두 차례 사의를 표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기자: 오늘 청문회에서는 또 이라크전 장기화로 인한 병력 부족이 심각한 쟁점으로 대두됐습니다. ⊙존 메케인(공화당 상원의원): (병력 부족으로) 두세 번씩 이라크에 가야 하는 방위군과 예비군들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기자: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는 오늘 미 국방부가 모병편의를 위해 고등학생들의 상세한 신상정보를 담은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로 해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 미국에서는 비정규전에서의 사상자 증가와 높은 철군 여론 등 베트남전의 악몽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선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