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G20 정상회의서 미중 무역협상 쉽지 않아”_산토 앤드류의 포커 칩_krvip

“이달 말 G20 정상회의서 미중 무역협상 쉽지 않아”_카드 순위 포커_krvip

[앵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이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이 갈등을 푸는 담판을 지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뉴욕 월가의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최근 양국 간의 감정의 골이 깊어져 G20 회의 중 미중 무역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말 일본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글로벌 투자은행 JP 모건과 모건스탠리의 전문가들이 이같이 전망했다고 미 C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최근 몇 주 동안 미중 간 고율의 관세 부과와 말 싸움이 격화돼 단기적으로 협상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대부분 월가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앤드류 윌슨/월가 투자 전문가 : "시장은 미·중 무역 갈등 상황이 신속하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G20에서도 마차낙지 일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시진핑 주석과 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상무부는 이틀 전 브리핑에서 미중 정상의 회동 여부에 대해 확인해주지 않았습니다.

월가의 한 전문가는 "현 시점에서 협상 타결보다는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천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25%로 올렸고 3천억 달러 규모의 나머지 중국 상품에 관세 인상 여부를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도 1일부터 미국 상품에 보복관세를 매겼고,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 광물을 차단할 수 있다고 미국에 경고했습니다.

이처럼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1년 안에 글로벌 경기 침체가 닥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수석 연구원은 미국이 전체 중국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면 9달 안에 글로벌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무역전쟁 격화로 기업의 비용이 증가하는 반면, 소비자들의 수요는 줄고 이는 기업들의 자본지출 감소로 이어져 경제성장이 저해될 것이란 우려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