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청 “흙막이 붕괴에 따른 토사유출…주민 입주 미뤄질듯”_나무를 심어 돈을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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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청은 아파트 인근 공사장 앞 도로의 지반침하 현상이 생겨 주민들이 긴급대피한 사고와 관련해 추가 문제 발생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긴급대피한 아파트 주민의 입주가 내일 이후로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금천구청은 오늘(31일) 새벽 발생한 가산동 아파트 인근 지반침하 현상에 대해 오후 6시 브리핑을 열고 ""외부에서 흙을 가져와 쌓아주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흙막이 벽채가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며 그런 이후 건물에 대한 영향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땅이 한번 흔들렸기 때문에 오늘 오전 9시 기준으로 24시간 정도 지켜본 뒤, 예측 결과치에 따라 전문가들과 주민 입주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구청장 명으로 공사를 중지했고, 입주자 대표와 협의해 정밀 안전진단 업체를 선정하기로 했다"며 "임시복구 작업은 1∼2달 소요될 것이며 이후 공사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청 측은 "싱크홀이라기보다는 '흙막이 붕괴에 따른 토사유출'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면서 "오늘 저녁에 또 무너질 가능성은 90% 이상 없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건축구조 부분을 맡은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아파트에 크게 이상 징후는 안 보인다"며 "하루 정도 더 지켜본 다음 이상 없다고 판단되면 정밀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아파트 건물의 기울기는 허용오차 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아침에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고 현재 나름의 안전성이 보이지만 구청 입장에서는 과학적 데이터가 나올 때까지 복구공사 외에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 조사가 별도로 진행될 것"이라며 "인허가 관련 문제가 있다면 그것도 포함해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4시 38분쯤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 건너편 공사장과 일방통행 도로에서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 사각형의 땅이 꺼졌습니다. 이 사고로 이웃한 아파트 2개 동 주민 200여 명이 대피했고 공사장 축대가 무너졌으며 아파트단지 주차장도 내려앉아 차량 4대가 견인됐습니다. 문제의 공사장은 지하 3층·지상 30층 규모 오피스텔 건설 공사가 올해 1월부터 진행 중 입니다.

소방당국·금천구청 등은 장비 42대와 인원 195명을 투입해 현장을 수습하고 안전조처를 하고 있고, 인근 중학교를 주민 임시 대피소로 지정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