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간부 절반 이상, 비만 또는 과체중”_헤즈업 포커 실력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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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육군 간부의 절반 이상이 비만 또는 과체중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박정숙 계명대 간호대학 교수와 장순양 대구대 간호학과 교수 연구팀이 육군 간부 천26명의 체질량지수(BMI)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34.9%가 비만, 25.9%가 과체중이었다. 정상 체중인 육군 간부는 39.2%였다.

BMI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비만도를 측정하는 지수를 말한다. 대개 BMI가 25 이상이면 비만, 23~25 사이면 과체중이다.

이번 조사는 육군 간부 전체를 대상으로 9개 부대 유형에 따라 사단과 대대를 무작위 표본 추출해 대상자를 선정한 뒤 설문·분석했다.

구체적으로는 근무 기간이 길수록, 비(非) 특수부대에 근무하는 간부일수록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았다. 비만 군에는 부사관과 영관 장교가 많았는데, 근무 기간이 1년 이하인 경우보다 10년~20년일 때 2.64배, 20년 이상일 때 3.41배 비만 위험이 컸다. 전방 부대와 후방 부대 간부는 특수전 부대에 근무하는 간부보다 각각 3.65배와 4.48배 비만 위험도가 높았다. 이는 특수부대 업무의 특성상 훈련이나 활동량이 많고, 기초 체력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고 연구팀은 해석했다.

연구팀은 육군 간부의 경우 직업군인으로서 잦은 근무지 이동, 가족과의 별거로 인한 불규칙한 식사와 외식, 잦은 회식, 고지방 육류 안주 섭취와 음주 등이 비만과 관련이 있다고 봤다. 또 군인은 아침부터 이어지는 업무와 진급 스트레스, 수면장애 등으로 비만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육군은 "간부 체격관리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한 비만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연구용역을 준 내용이 공개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연구용역 내용을 참고는 하겠지만, BMI 지수가 군인에게 요구되는 체력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