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 CT 촬영도 암 위험 높여”_베토 카레로에 관한 모든 것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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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 등을 위해 병원에서 이용되는 컴퓨터 단층촬영(CT)이 오히려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 연구팀은 23일 의학전문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CT 촬영은 초미세 X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일반 X선에 비해 방사능 노출이 더 심하고, 이는 결국 암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실제 UC샌프란시스코의 레베카 스미스-빈드만 박사가 캘리포니아 지역 4개 병원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CT 촬영으로 인한 방사선 노출 정도가 13단계나 차이를 보이는 등 과다노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미스-빈드만 박사는 "방사선 노출 정도가 환자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높았고 차이도 심했다"면서 "안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의회는 방사선 과다노출 사고를 예방하는 새로운 규제를 검토하고 있으나 환자들이 정상적인 CT 촬영을 반복적으로 받았을 때의 위험성은 간과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CT 촬영 기구에 대한 규제는 있으나 의사들이 언제 어떻게 이를 사용하는지와 방사선 노출 정도 등에 대한 기준은 없는 상태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반드시 CT 촬영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도 이를 고집하는 환자들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버지니아대 브루스 힐먼 박사와 건강정보업체 헬스퓨처의 제프 골드스미스 대표는 "소송에 대한 의사들의 두려움이 과도한 CT 촬영을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의회가 FDA에 CT 촬영의 방사선 노출 정도를 규정할 수 있는 권한을 줘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