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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집에 불까지 질러 살해한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신의 음주운전을 말렸다는게 이유였습니다.

보도에 심재남 기자입니다.

<리포트>

1층 목조 주택이 불에 타 주저앉았습니다.

마당에 주차된 승용차도 한쪽이 검게 불탔습니다.

불이 난 시간은 어젯밤(2일) 11시 반쯤입니다.

불은 4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인터뷰> 이웃 주민(음성변조) : "자다보니까. (불난 집 아들이) 현관문을 막 두드려요. 그래서, 왜 그래? 그러니까, 불났어요.불났어요. 미친사람처럼 돌아다니면서 불났다고 그러더라구요."

경찰 조사 결과 집에 불을 지른 사람은 집주인 62살 박모 씨의 아들이었습니다.

아들 박 씨는 자신이 휘두른 흉기에 맞아 쓰러진 아버지를 집안에 둔 채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버지는 결국 불탄 주택 출입구 쪽에서 숨진 채 소방대원에게 발견됐습니다.

박씨는 경찰에 자신이 술에 취한 채 운전하려하자 아버지가 운전을 말리며 때려,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특별한 직업이 없던 아들 박 씨는 부모와 함께 이곳에서 지내왔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아들하고 아버지 관계이고요. (시인을 했나요?) 예, 인정했어요. 술을 그렇게 많이 안 취했었어요."

경찰은 아들 30살 박 모씨를 존속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심재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