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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인 방송제작자, 즉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교사들의 참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어떤 효과가 있는지, 또 문제는 없는지 이호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여러분, 구독과 좋아요는 사랑인 것 아시죠"

능숙하게 영상을 제작하는 5년 차 유튜버 허준석 씨.

허 씨는 EBS 강의까지 한 교사입니다.

학생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유튜브를 선택했습니다.

[허준석/교사 유튜버 : "수업 때 도저히 못 쫓아오잖아요. 그럴 때 제가 유튜브 링크를 툭툭툭 던져주면 그 친구들이 학기 말쯤 되면 좀 따라오는 거죠."]

교사 이현지 씨도 구독자 수 25만 명의 유명 유튜버입니다.

[이현지/경기 빛가온초 교사 : "유튜브 하기 전보다 일단 아이들이 저를 매우 좋아하고요. 그리고 같이 얘기할 때 얘기할 거리가 굉장히 많고요."]

정규 수업에 유튜브를 전면 도입한 학교도 있습니다.

["각자 유튜브 보면 되겠습니다."]

많이 보고, 많이 묻는 데 책보다 유튜브가 더 유용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박수아/서울 창덕여중 학생 : "내일 학교에서 물어봐야지 하고 까먹는 경우가 많단 말이에요. 그런데 유튜브를 보면서 댓글로 바로 질문할 수 있으니까 그 점도 굉장히 편리한 것 같아요."]

교사 유튜버는 어느새 천 명에 육박합니다.

한편에선 이런 흐름이 아이들의 동영상 과다 노출을 부추긴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박의현/서울 창덕여중 교사 : "저도 그 부분은 사실 고민이기는 해요. (동영상 과다 노출로) 학생들의 뇌 발달(저하)이나 자극적인 영상에 (시간을) 뺏겨버리는 건 아닌가..."]

교사가 유튜브에서 광고 수익을 얻는 것에도 비판이 나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교사 유튜버를 금지해달라는 의견이 접수됐습니다.

교육부는 올해 여름까지 교사 유튜브 활동에 대한 지침을 만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