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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대선이 유례없는 접전 양상으로 치러지면서 인구의 13% 정도인 흑인표의 향배가 승부의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선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흑인표는 수는 적지만 결집력이 강하다는 점에서 박빙의 승부전에서는 큰 위력을 발휘합니다. 지난 1984년 이래 대선에서 흑인 유권자들은 83% 대 90%의 지지율로 민주당 후보들을 지지해 왔습니다. 당락의 지지율 차이가 5%를 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흑인 유권자들의 몰표는 주요 접전지역들에서는 사실상 승부를 좌우하게 됩니다. 특히 플로리다와 펜실베니아, 오하이오 등 이른바 빅3가 모두 흑인 인구가 많은 지역이어서 공화, 민주 양 진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흑인표 잡기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흑인표에서 절대열세인 공화당은 라이스 안보보좌관을 사실상 유세에 투입하면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라이스 보좌관은 지난해 9월과 10월 세 차례 국내 출장을 다녔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플로리다와 오하이오주 등에서 모두 9차례의 대중연설에 나섰습니다. 언론과 민주당이 안보를 선거에 이용한다고 비난하자 부시측은 통상적인 업무일 뿐이라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카렌 휴즈(부시 선거 참모): 국민들에게 안보 상황을 설명하고 대테러전을 설명하는 것은 그녀의 통상 임무입니다. ⊙기자: 현재 흑인 유권자 대상 지지율 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은 18%로 4년 전의 2배 정도에 이르지만 여전히 케리 후보의 압도적 우세입니다. 민주당은 신규등록 유권자의 3분의 2 정도가 흑인이라는 점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공화당은 4년 전과는 다를 것이라며 흑인표 공략에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선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