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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산에서 생후 25개월 된 아기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숨진 아기의 몸에서는 다수의 멍 자국이 발견돼 아기의 부모가 긴급 체포됐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3시 반쯤 119 상황실에 생후 25개월 된 아기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자는 아기 어머니 46살 김 모씨로 '아기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한다며' 119 구급차를 요청했습니다.

<녹취> 소방관계자 : "최초에 어머니 신고가 왔었고… (신고 기록에) '25개월 아기가 호흡 및 의식이 저하 반응을 일으킨다' 라고..."

119 구조대는 심폐소생술을 하며 아기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아기는 결국 숨졌습니다.

그런데 의료진이 숨진 아기의 몸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곳곳에 멍 자국이 확인됐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 : "일단 몸 구석구석에 멍이 들어 있었고요…오른쪽 무릎 위쪽에는 여러군데 멍이 들어 있으면서, 화상이 의심되는 상처가 있었습니다."

의료진은 이 사실을 즉시 경찰에 알렸고, 출동한 경찰은 김 씨 부부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아기가 콘센트 구멍에 젓가락을 넣으려고 해 훈육 차원에서 플라스틱 자로 아기의 엉덩이를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 부부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이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