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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 등에 연루된 북한 국적자를 기소하는 등 북한의 사이버공격에 대한 제재에 착수했습니다.

미국 하원에서는 사이버 공격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북한 지도자 암살을 다룬 코미디 영화를 제작했던 소니픽처스가 사이버 공격을 받았습니다.

개인 정보와 민감한 내부 정보 등이 유출돼 소니 사상 최악의 해킹 사건으로 기록됐습니다.

미 연방수사국은 해킹 사건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고 오바마 당시 대통령은 북한 정찰총국을 제재 대상으로 하는 고강도 대북 제재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소니픽처스 해킹 혐의 등으로 북한 국적자 박진혁 씨를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레이시 월키슨/美 연방검찰청 제1차장 : "우리는 북한 정부를 대리해 전 세계에서 정교한 사이버공격을 한 혐의로 북한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형사 기소했습니다."]

박 씨는 2016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사건, 그리고 지난해 150여 개국에서 수십만 대의 컴퓨터를 감염시킨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과도 관련됐다고 미 법무부는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가 사이버 공격 혐의로 북한 사람을 기소한 건 처음입니다.

북한은 해당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 법무부는 증거가 충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레이시 월키슨/美 연방검찰청 제1차장 : "172 페이지의 진술서는 북한 정보의 지원을 받는 북한 사람들이 관련 범죄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명백하게 입증하는 자세한 증거입니다."]

미국 재무부도 박진혁 씨와 박 씨가 소속된 조선 엑스포 합영회사를 독자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하원도 미국을 겨냥한 국가 차원의 사이버 공격에 제재를 가하는 '사이버 억제와 대응 법안'을 가결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