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관, 지나치게 얕게 묻혀 있어_포커와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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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흙만 덮었다


⊙ 황수경 앵커 :

부천 가스충전소 폭발사고가 일어난지 며칠도 안돼서 서울에서 가스누출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가스관이 지나치게 얕게 묻혀 있어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주영 기자 :

한밤중 도로공사 현장에서 도시가스관이 파손됐습니다. 가스가 분출되자 주민 수백명이 놀라서 뛰쳐 나왔습니다.


⊙ 홍승기 (서울 홍제동) :

냄새가 엄청 나가지고 쏴 소리나니까 저 아래라고 말이야 우리 집 앞이라고, 그래 쫓아내려왔거든요.


⊙ 김주영 기자 :

굴착공사도 아닌 포장 덧쒸우기 공사에 하수관이 터진 것은 터무니없이 얕게 묻혔기 때문입니다. 사고가 난 가스관의 깊이는 7.5㎝에 불과합니다. 가스관 아래 하수관이 있었기 때문이라곤 하지만 이때도 30㎝는 넘어야 합니다.


⊙ 공사 관계자 :

아스팔트만 깎고 다시 씌우니까 이런 사고는 어떻게 할 수가 없죠.


⊙ 김주영 기자 :

깊이가 1미터를 넘어야 하는 다른 지역의 대형가스관은 60㎝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 주민 :

우리 지역 수도관이 있으니까 더 이상 못 내려간다 우기면서 막 헤치더라고


⊙ 김주영 기자 :

가스의 공급과 안전을 책임진 도시가스회사들은 도면을 무시한 도로공사와 복잡한 지하 구조물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 구명훈 이사 (서울 도시가스) :

장애물이 있었기 때문에 배관이 갈 수 없어가지고 그 상단으로 가다 보니까 부득히 얕게


⊙ 김주영 기자 :

불과 몇십㎜의 빗물에 하수관이 노출되는 곳도 많습니다. 서울시내의 가스관 길이는 9천여㎞ 어느 한곳만 부실해도 큰 사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