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문의숙이 책임져라”…W타워 세입자 100여 명 분통 _스포츠 게임과 누가 이겼는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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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관리업체가 임대 보증금 130억 원을 투자로 탕진해 논란이 된 서울 강남구 W타워의 세입자 100여 명이 건물 소유주인 학교법인 휘문의숙에 집단 항의했습니다.

오늘(16일) 오전 W타워에서 열린 휘문의숙과의 간담회에서 세입자들은 보증금 반환 등 사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보증금을 투자로 잃은 관리업체 대표 신 모 씨는 지난 3월 횡령으로 물러난 휘문의숙 전 이사장 민 모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세입자들은 "민 전 이사장이 신 씨와의 개인적 인연 때문에 보증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은 불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행법은 100가구 이상이 입주한 건물은 반드시 해당 자치단체에 관리업체를 등록하도록 돼 있습니다. 또 세입자 피해 방지를 위해 보증 보험에 가입해야 합니다. W타워는 주택 149가구, 상가 24호가 입주한 건물입니다.

휘문의숙 측은 "재단은 신 씨 업체에 주택 계약 책임을 전적으로 맡겨 보증금 반환 책임은 없다"면서도 "신 씨를 고소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 전 이사장과 신 씨는 W타워 관리업체 선정 과정과 임대료 수익 배분 문제가 드러나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