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패널 오류 투성이 _칩 슬롯이 작동하지 않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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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다음 달 개관 예정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될 유물 설명 자료에 오류가 많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개관을 앞두고 준비 소홀 논란이 제기되면서 이달 말 국정감사에서도 집중 점검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 달 개관 예정인 새 국립 중앙 박물관입니다. 개관이 임박했지만 유물 설명 안내문이 아예 없거나 임시용 뿐입니다. 설명 내용에 오류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안내문 제작에 들어가지 못하고 교열을 의뢰했기 때문입니다. 오탈자만도 2백건이 넘는데다 비문마저 너무 많다는게 교열을 의뢰받은 실무자의 설명입니다. <녹취> 엄민용(교열기자협회 전 편집장): "주술구조도 맞지 않고 뜻을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이 너무 많습니다." 더구나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을 성종의 아들이라고 하는 등 역사적 사실이 틀린 경우도 다숩니다. 이런 사실을 몰랐다가 뒤늦게 교열을 의뢰한 박물관측은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이영훈(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교열중이고 보시긴 이래도 준비를 잘해 개관엔 별다른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박물관측이 넘긴 문안이 워낙 오류투성이다 보니 교열을 의뢰받은 국어문화운동본부는 제대로 고치려면 한 달은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새 중앙박물관 개관 예정일은 다음달 28일, 고증과 교열을 철저하게 하고 패널 제작 기간까지 고려한다면 개관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민병두(열린우리당 의원): "박물관 신뢰의 문제입니다. 개관에 차질이 올 수도 있습니다." 부지 선정 때부터 문제가 됐던 국립중앙박물관은, 개관을 앞두고 준비 소홀 문제까지 제기되면서 이달 말 국정감사에서도 논란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조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