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폭염 뚫고 자원봉사 밀물…예상치 2배 이상_인쇄 가능한 빙고 보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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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도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살인적인 더위 속에서도 폭우 피해를 본 지역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몰렸습니다.
무려 4만여 명이나 복구 작업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이민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우 피해를 본 서일본 지역의 최고기온은 요즘 38도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힘든 날씨지만 복구의 손길은 분주히 움직입니다.
연휴 기간 전국에서 찾아온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자원봉사자/요코하마 : "(어디서 오셨습니까?) 요코하마에서요. 3일 연휴를 이용해 왔습니다."]
[자원봉사자/도쿄 : "2층에서 지붕 위까지도 수해를 당한 상황이네요. 피해 규모가 느껴집니다."]
부인이 다리를 다쳐 혼자 복구 작업을 하던 이 남성도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작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폭우 피해 지역 주민 : "제가 혼자서 처음부터 쭉 했는데 자원봉사자 덕분에 청소도 하고..."]
집이 수해를 당해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을 돌보는 일도 자원봉사자들이 맡았습니다.
[피해 지역 주민 : "이런 곳이 있어서 너무 다행이고 안심하고 복구 작업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자원봉사자 접수창구엔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삽과 장화 등 복구에 필요한 장비들도 각자 챙겨왔습니다.
이렇게 참여한 자원봉사자가 사흘 연휴 동안만 4만여 명.
애초 예상치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휴가 끝나면서 자원봉사자들의 발길도 줄어들었고, 피해 지역엔 치워야 할 잔해가
아직도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