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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서울시 강남의 비닐하우스촌인 구룡마을의 주민들끼리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또한 이들 간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어서 추가 충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차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비닐하우스촌 주민회관이 폐허로 변했습니다. 중장비가 그대로 멈춰서 있고 부서진 벽과 집기 등이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지난 99년에 세워진 뒤 양로원과 급식소로 사용되어 왔던 곳입니다. ⊙김규철(주민): 포클레인이 와가지고 여기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놓고 깡패들이 이쪽저쪽 양쪽을 다 막아놓고 주민들이 접근하는 것을 막아버리는 거예요. ⊙기자: 건물을 부순 주민들은 새로 들어선 마을회관이 주민복지보다는 세력 확장과 땅투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황진호(주민): 급식소는 명분이고 그런다고 급식을 안 한 건 아닙니다. 한쪽 귀퉁이에서 급식은 하면서 실제로 개발업무를 본 거예요. ⊙기자: 양측 간의 마찰이 몸싸움으로 번지면서 주민 3명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마을 주민: 눈 보세요, 맞아 가지고요. 눈을 이렇게 때려 가지고요. ⊙기자: 그러나 경찰은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은 채 애꿎은 기자에게 화풀이만 합니다. 최근 이 마을에 대한 개발소문이 나돌고 있어 이권을 둘러싼 주민간의 갈등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차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