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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과 이른바 '윤핵관'으로부터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국민의힘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하루 만에 공개 일정을 재개했습니다.

양강 구도의 한 축인 김기현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지금도 간첩이 없다고 생각하느냐"고 공개 질의하는 등 이념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호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이 첫 정견 발표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대통령실의 강도 높은 비판을 받고 공개 일정을 중단했던 안철수 후보도 참석해 하루 만에 선거 운동을 재개했습니다.

김기현, 안철수 양강 후보 간 신경전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김 후보는 안 후보를 겨냥해 "지금도 간첩이 없다고 생각하느냐"면서 신영복 교수나 사드, 햇볕 정책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공개 요구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후보 :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원칙을 지키겠습니다. 자유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세력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에 안 후보는 직접 대응하는 대신 수도권 압승으로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대표 후보 : "수도권에서 민주당 궤멸하고 반드시 170석 총선 압승 이루겠다는 말씀드립니다. 저 안철수를 총선 압승의 도구로 써주십시오."]

다만 안 후보 선대위원장인 김영우 전 의원은 오늘 라디오 방송에서 "야당 시절 안 후보 언행을 꼬투리 잡는 건 스스로 집권 여당임을 포기하는 거"라며 "안 후보가 중도 포기할 가능성은 0%"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부터 양일간 책임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해 '컷오프'라 불리는 예비 경선을 진행합니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된 정계개편론과 관련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관련해 어떠한 만남이나 구상도 갖고 있지 않고, 통합위원장직에만 충실하겠다"며 "개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이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