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대화 힘들 듯…시간 끌지는 못해” _슬롯 오디세우스_krvip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평택 미군기지 이전 사업에 반대하고 있는 팽성읍 주민들과 대화로 풀어나갈 계획이지만, 기지이전이라는 근본문제에서 의견이 맞서 대화가 힘들 것 같다면서, 계속 이 상태로 시간을 끌지는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기지 이전은 국책사업이고 지연되면 국민혈세가 낭비되는 만큼 이달부터는 공사가 진행돼야 한다면서, 주민과의 대화 진행에 따라 철조망 설치 등 공사지원 작업을 진행시킬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기지 이전 예정지역 가운데 볍씨를 뿌려놓은 70만 평에서 벼가 자라면 200억원을, 전체부지에서 농사를 짓는다면 천억 원의 추가 보상을 해야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또 지난달 28일 대추리 일대에 군 헬기가 몇차례 이착륙한 것에 대해 주민들이 '행정대집행 사전연습"을 실시한 것이라며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주민과의 물리적 충돌을 피하려는 사전 조사 성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