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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남대로 한복판에 유명 콜라회사의 광고 조형물이 설치됐습니다.

수억원의 광고료로 예산을 아꼈다는게 서울시와 강남구의 주장인데,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시민들의 의견은 분분합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가 지자 거리에 설치된 광고 조형물에 하나씩 불이 들어옵니다.

12미터 높이의 초대형 광고 조형물 44개가 일제히 불을 밝히자 길 전체가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휩싸입니다.

이 광고탑은 서울시와 강남구가 공공시설물 위에 기업 광고를 유치해 만들어졌습니다.

수 억원의 광고료도 받는 것으로 알려줬습니다.

이 광고조명탑을 두고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젊음의 거리에서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의견과 공적인 공간을 그것도 왜 하필이면 외국기업의 광고에 내줬냐는 지적이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진주(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 "거리가 화려해져서 예뻐 보이고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겨서 나올 때마다 설레고 좋습니다."

<인터뷰> 이치훈(서울 강남구 역삼동) : "왜 외국기업이 들어와서 우리나라 조형물을 차지하고 홍보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강남구는 돈을 들여서도 거리의 풍경을 꾸미는데 기업 광고 유치는 오히려 예산을 아낀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오정은(강남구 도시디자인실장) : "강남대로는 서울의,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상업 거리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거리를 알리는데 이러한 방법이 가장 적절한..."

강남구는 매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불을 밝힐 예정이며 내년 1월초까지 점등 행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