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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궂은 날씨와 저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수박 생육이 부진해 농민들이 수확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기형 수박이 많아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인데 아예 밭을 갈아 엎는 농민들도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석푸석 말라 있는 수박 줄기를 농민들이 뿌리째 뽑아내고 있습니다. 예년 같으면 출하 준비가 한창일 때지만 수박이 절반도 채 열리지 않자, 아예 수확을 포기하는 겁니다. <인터뷰> 김원회(친환경작목반장) : "지금까지 수박농사 져서 처음이에요. 올해가 처음, 다른 게 재해가 아니고, 올해 같은 해가 재해에요, 눈이 와서가 아니고..."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올해 수박 수확은 평년의 20~30%에 불과하다는 게 농민들의 설명입니다. 생육이 부진한데다 기형 수박이 크게 늘어 실제 내다 팔 수 있는 수박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예년 이맘때쯤이면 배구공만 한 수박이 70~80% 이상이었지만 올해는 이렇게 야구공만 한 수박이 대부분입니다. 농민들 상당수가 아예 밭을 갈아엎고 새 모종을 심고 있지만 노지 수박과 출하시기가 겹쳐 제값을 받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진근(부여농업센터 시설채소담당) : "상품성이 떨어져 예년같으면 활발하게 이뤄지던 포전 거래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수확을 포기한 농민들은 정부 지원으로 자재값이라도 건질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