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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전 일본에서는 원숭이 한마리가 죽었다는 소식이 보도됐는데요.

'전설의 원숭이'라 불렸던 이 원숭이. 과연 어떤 삶을 산 걸까요?

<리포트>

'오이타'현 '다카사키' 산.

일본 원숭이 천 3백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700마리를 거느리는 '벤츠'라는 이름의 원숭이가 있는데요.

추정 나이는 35살, 사람으로 치면 100살이 넘습니다.

<인터뷰> 관람객 : "꽃미남 원숭이에요!"

<인터뷰> 관람객 : "근사합니다. 관록이 있어요"

보통 한 무리의 보스가 되려면 20살이 돼야 하지만 벤츠는 9살에 이미 보스가 됐습니다.

하지만 다른 무리의 암컷과 사랑에 빠지면서 추방됐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무리에서 밑바닥부터 노력한 끝에 20년만에 다시 보스가 됐습니다.

2개 무리에서 보스가 된 것은 벤츠가 처음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갑자기 모습을 감췄습니다.

동물원 측은 벤츠가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는데요.

'벤츠'를 오랫동안 지켜본 동물원측은 벤츠가 자신의 최후를 동료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