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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제한적인 등락 속에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FOMC 회의 결과를 파악하고 움직이자는 심리가 확산될 정도로 FOMC 이벤트에 대한 경계심리가 그만큼 크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4일(현지시각)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기존의 제로금리 정책이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관심은 FOMC에서 경기상황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이다. 연준이 유동성 회수를 통한 '출구전략' 또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다면 상승 모멘텀을 잃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미국 경제가 3분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출구전략에 대해 언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SK증권 송재혁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FOMC에서 금리변화가 단행될 가능성은 적지만 추가 유동성 회수 및 양적완화 이후의 금리 변화 가능성 등 출구전략의 일환으로 해석 가능한 언급이 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양호한 경제성장률과 기업 실적발표에도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는 국내 증시에 또 하나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은 "점진적인 유동성 회수 조짐을 보였던 FOMC가 최근의 흐름을 일거에 뒤엎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며 "미래에 대한 불안심리가 가중되면서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등락을 거듭하며 오전 11시20분 현재 전날보다 0.95포인트(0.06%) 오른 1,560.04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주, 1조4천억원 수준으로 비교적 한산한 거래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