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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시한이 불과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프간 내 미국인 상당 수는 연락이 닿질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정부는 일단 31일 철수 후에는 외교적 노력을 통해 추가 대피 경로를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프가니스탄에 체류 중인 미국인 가운데 아직 1,500여 명이 대피하지 못했으며, 특히 이 가운데 천여 명은 연락두절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 장관은 지금까지 미국인 4,500여 명이 대피했지만 아직 1,500여 명이 남았으며, 500명은 대피를 준비하고 있지만 나머지 천여 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처음으로 구체적인 수치를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미국인이라고 했지만 실제는 아니거나 아프간에 남기로 선택한 경우도 있을 겁니다. 앞으로 이들의 계획이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그러면서 철수 시한은 예정대로 이번 달 말임을 재확인하며, 그 이후엔 외교 경로를 통한 추가 대피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도 이 과정에 미군 개입은 없을 것이라 일축했습니다.

또 철수 기한 마지막 이틀 동안은 미군 병력과 장비 철수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美 국방부 대변인 : "마지막 며칠간은 병력 철군에 우선 순위를 둘 것입니다."]

이제 미군이 탈레반과 약속한 철군 시한 까지는 불과 닷새만 남은 상황.

지금은 최대한 많은 인원 철수에 주력해야 할 때라는 바이든 정부의 거듭된 호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연락 두절 등 '준비 안 된 철수'에 대한 비판은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심연흽니다.

영상편집:이진이